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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초하루 법문) 기도하는 마음-주지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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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8-07-13 16:36 조회2,25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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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많은 선택을 하게 되는데 과연 삶에 도움이 되는 선택을 하면서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제 역할을 하고 있는지 한범쯤은 생각을 해 봐야 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몇가지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과연 나는 어떤 선택을 하고 있는지 점검을 해 보시기 바랍니다.

편한 길과 즐거운 길어떤 길을 선택하겠습니까?

편한 길을 택하면 보이는 경치는 언제나 같고, 즐거운 길을 선택하면 보이는 경치는 언제나 바뀌어 보입니다.

요즘 백중기도를 입재하여 열심히 기도를 하고 계시지요?

편한 길을 택한 불자는 기도 입재만 해 놓고 스님들이 잘 해 주시겠지 하고 본인은 기도를 하지 않고 나태한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사람이요, ‘즐거운 길을 택한 불자는 스님과 본인이 매일 기도를 하면서 변해가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 할 것입니다. 기도를 하다보면 마장이 끼어 방일하고 나태한 마음이 들 때도 있고 환희심이 날 때도 있습니다.

70%, 20%, 10%.

 

타인에게 기대하면 안절부절 못하는 쪽으로 흘러가고, ‘자신에게 기대하면 두근두근하는 쪽으로 이끌립니다.

 

나는 안 돼라고 생각하면 장래는 어두운 쪽으로 흘러가고, ‘나는 돼라고 생각하면 밝은 쪽으로 인도됩니다.

 

난 할 수 없다라고 마음 먹으면 한계가 만들어 지고 나는 할 수 있다라고 마음 먹으면 가능성이 만들어 진다.

 

불평만 늘어 놓으면 발목 잡는 사람이 되고, ‘감사만 생각하는 사람은 남을 이끄는 사람이 된다.

 

이와같이 편한 길보다는 즐거운 길, 타인보다는 자신, 나는 안돼라는 생각보다는 나는 돼, 할 수 없다보다는 할 수 있다. 불평보다는 감사하는 마음으로 기도를 한다면 모든일이 원만하게 성취 될 것입니다.

그래서 삼복더위를 이길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귀신도 모르게 기도를 열심히 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백중기도를 하고 있지만 궁극적으로는 본인 스스로에게 향하는 기도가 되어야 합니다.

기도의 대상은 부처님 혹은 조상님이겠지만 결국 공덕의 대상인 자신이 청정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진심으로 기도하는 불자라면 남을 시기하거나 헐띁는 마음을 내지 않습니다. 진실 된 마음은 자신도 모르게 기도를 통하여 발현되는 것입니다. 그런 뒤에는 주변의 모든 선한 기운이 인연이 되고 잘될 수밖에 없는 인연관계로 이어진다는 사실을 믿어야 합니다.

 

백중기도는 부모님, 조상님의 천도를 기원하는 자리에서 나아가 모든 생명을 축원하며 내 스스로가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를 생각하는 시간이 되어야 합니다.

 

여러분들이 태어난 것은 그 자체가 부처님과 지극한 인연이 있다는 것입니다. 때문에 여러분들이 딛고 서 있는 이곳은 불국정토이고 우주 모든 생명은 부처님입니다.

 

백중 49일 동안만이라도 오직 한마음으로 기도를 해야 합니다.

그 기도는 내 부모, 내 조상만을 위한 기도가 아니라 모든 부모, 모든 조상, 모든생명을 위한 기조가 되어야 함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리고, 내가 부모님 조상님뿐만 아니라 모든 중생을 구제하겠다는 원력을 가지고 49일간 기도에 임해 주시길 바랍니다.

성불하세요...

 

대한불교조계종 6교구 본사 마곡사 주지 취성 원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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